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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날씨가 추워지면 눈이 위험하다? 겨울철 급성 폐쇄각 녹내장

겨울철 짧은 일조량과 낮은 기온은 동공을 커지게 만들어, 눈 속 배수구(전방각)가 좁은 분에게서 급성 폐쇄각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여러 대규모 연구가 겨울철 발작 증가를 뒷받침하며, 두통·구토·달무리 증상을 뇌출혈이나 급체로 오인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즉각적인 안과 진료가 중요합니다.

매서운 한파가 찾아오는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 흔히 혈압이 오르는 것을 걱정하시지만, 우리 눈의 압력인 '안압' 또한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실제로 겨울철이 되면 갑작스러운 눈 통증과 두통을 호소하며 응급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늘어납니다. 바로 '급성 폐쇄각 녹내장' 때문입니다.

오늘은 왜 겨울에 이 무서운 질환이 더 자주 발생하는지,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심한 두통으로 이마를 짚은 여성과 충혈된 눈을 함께 표현한 그림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눈보다 머리나 위장 쪽 증상이 먼저 느껴질 수 있어 오인하기 쉽습니다.

일조량 감소와 기온 저하가 동공을 커지게(산동) 만듭니다. 눈 속 배수구(전방각)가 좁은 분은 이때 홍채 주름이 배수구를 막아버려, 안압이 순식간에 3~4배로 치솟을 수 있습니다.

우리 눈 속에는 영양분을 공급하고 형태를 유지해 주는 '방수'라는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물은 만들어진 만큼 '전방각'이라는 배수구를 통해 빠져나가야 정상 안압(10~21mmHg)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 두 가지 큰 변화가 생깁니다.

1. 일조량 감소: 해가 짧아 어두운 시간이 깁니다
2. 기온 저하: 몸이 추위를 느끼면 교감신경이 흥분합니다

이 두 가지 요인은 모두 우리 눈의 동공을 커지게(산동) 만듭니다. 동공이 커지면 홍채가 주변으로 밀려나면서 주름이 잡히는데, 눈 구조가 좁은 분들은 이 주름이 눈 속 배수구(전방각)를 꽉 막아버리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수도꼭지는 틀어져 있는데 하수구가 막힌 상황, 눈 속 압력은 순식간에 3~4배로 치솟게 됩니다.

정상 눈과 동공차단이 일어난 눈의 앞쪽 단면 비교 도해 — 정상은 방수가 뒷방·동공·앞방·섬유주로 흐르고, 동공차단에서는 홍채가 수정체에 붙어 방수가 뒷방에 고이며 각이 닫힘
동공이 커지면서 홍채가 배수구(전방각)를 막으면 안압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핵심 요약

  • 겨울철 일조량 감소와 기온 저하는 동공을 커지게 만들어 전방각을 좁게 만들 수 있습니다.
  • BJO, JECH(1999) 등 여러 대규모 연구가 겨울철 급성 녹내장 발작 증가를 뒷받침합니다.
  • 두통·구토·달무리·시력저하 증상을 뇌출혈이나 급체로 오인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세요.
  • 원시가 있거나 60대 이상 여성이라면 겨울 전 검진으로 배수구 모양을 미리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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