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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급성 폐쇄각 녹내장 발작 | 증상부터 응급 치료까지

전방각이 갑자기 막혀 안압이 40~60mmHg까지 치솟는 안과 응급 상황입니다. 편두통이나 체한 것으로 오인하기 쉬운 다섯 가지 증상,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검사, 만니톨 정맥주사에서 레이저 홍채절개술로 이어지는 응급 치료 3단계를 정리했습니다.

"눈이 갑자기 너무 아프고, 머리도 심하게 아프며 토할 것 같아요."

이런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분들 중 일부는 급성 폐쇄각 녹내장으로 진단됩니다. 안과 응급 질환 가운데서도 가장 빠른 대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 병이 눈병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려 내과나 신경과를 먼저 찾으시는 분이 많고, 그러는 사이 시간이 갑니다. 치료가 12~24시간 이상 늦어지면 회복이 어려운 시력 손실이 남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발작이 실제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병원에서는 무엇을 확인하며, 어떤 순서로 치료가 이루어지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홍채를 확대한 그림 — 바깥쪽 위(2시 방향) 가장자리에 레이저로 뚫은 작은 구멍이 보입니다
레이저로 홍채에 작은 구멍을 하나 냅니다. 이 구멍으로 방수가 돌아 나가면서 막혔던 흐름이 풀립니다.

눈 속 방수가 빠져나가는 통로(전방각)가 갑자기 막히면서 안압이 급격히 오르는 질환입니다. 정상 안압이 10~21mmHg인데 발작 때는 40~60mmHg 이상까지 치솟아 시신경을 빠르게 손상시킵니다.

눈 속에서는 방수라는 맑은 액체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홍채와 각막이 만나는 구석의 전방각을 통해 빠져나갑니다. 이 균형이 안압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이 배수구가 갑자기 막히는 상황입니다. 홍채가 앞으로 밀려 전방각을 덮어 버리면 방수가 나갈 길이 사라지고, 계속 만들어지기만 하니 압력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숫자로 보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 정상 안압 — 10~21mmHg
  • 발작 시 안압40~60mmHg 이상

이 정도 압력이 걸리면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눌리면서 신경섬유가 빠르게 죽습니다. 치료가 12~24시간 이상 지연되면 회복이 어려운 영구적 시력 손실이 남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꼭 구분해 두실 것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만성 개방각 녹내장은 수십 년에 걸쳐 조용히 진행하지만, 이 발작은 몇 시간 단위로 결판이 납니다. 같은 '녹내장'이라는 이름을 쓰지만 대응하는 속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정상 눈과 동공차단이 일어난 눈의 앞쪽 단면 비교 도해 — 정상은 방수가 뒷방·동공·앞방·섬유주로 흐르고, 동공차단에서는 홍채가 수정체에 붙어 방수가 뒷방에 고이며 각이 닫힘
홍채가 앞으로 밀려 전방각을 덮으면 방수가 나갈 길이 사라집니다. 배수구가 막힌 상태입니다.

핵심 요약

  •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전방각이 갑자기 막혀 안압이 40~60mmHg 이상으로 치솟는 안과 응급 상황입니다.
  • 한쪽 눈의 극심한 통증과 충혈, 불빛 주변 무지개 테, 심한 두통과 구토, 급격한 시력 저하가 대표 증상이며 편두통이나 체한 것으로 오인되기 쉽습니다.
  • 진단은 안압 측정과 함께 전방각경 검사로 실제 폐쇄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며, 반대쪽 눈도 함께 검사합니다.
  • 치료는 만니톨 정맥주사로 안압을 낮춘 뒤 레이저 홍채절개술로 막힌 통로를 새로 내고, 필요하면 백내장 수술까지 이어집니다.
  • 고도 원시, 40세 이상 여성, 가족력, 좁은 전방각, 동아시아인이 고위험군이며 예방적 레이저로 발작 자체를 막을 수 있습니다.
  • 치료가 12~24시간 이상 늦어지면 영구적 시력 손실이 남을 수 있으므로 밤이라도 즉시 응급실이나 안과를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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