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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임산부 녹내장 약, 끊어도 될까? | 중단 기준과 안전한 치료

임신 14주 이후에는 호르몬 변화로 안압이 평균 2~4mmHg 낮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임산부가 녹내장 약을 끊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약을 중단해도 되는 경우와 피해야 하는 경우, 임산부에게 상대적으로 안전한 약과 피해야 할 약, SLT 같은 비약물 대안, 출산 후 재개 시점까지 정리했습니다.

"임신했는데 녹내장 약을 계속 써도 될까요?"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태아의 안전과 산모의 시력 보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임신부가 진료실에서 눈 해부도 자료를 보며 녹내장 치료 상담을 받는 모습
임신 중 녹내장 관리의 핵심은 '균형'입니다. 태아의 안전도, 산모의 시력도 놓칠 수 없습니다.

일부 녹내장 안약이 태반을 통과해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고, 약물 성분이 모유로 전달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치료를 중단하면 그 사이 시신경 손상이 진행될 위험이 있어, 양쪽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녹내장은 안압(안구 내부 압력) 상승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한국인 실명 원인 3대 질환에 속할 만큼 심각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용한 시력 도둑'이라고 불립니다.

임신 중 치료가 고민되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 태아 안전성: 일부 녹내장 안약이 태반을 통과해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모유 수유: 약물 성분이 모유로 전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시신경 보호: 치료를 중단하면 시신경 손상이 진행될 위험이 있습니다

핵심 요약

  • 임신 14주 이후에는 호르몬 변화로 안압이 평균 2~4mmHg 낮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개인차가 커서 정기 검진은 필수입니다.
  • 시야결손이 경미하고 안압이 잘 조절되며 진행이 느린 초기 녹내장이라면 약물 중단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중등도 이상 녹내장, 진행이 빠르거나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 안압 조절이 안 되는 경우에는 중단을 피해야 합니다.
  • 브리모니딘은 임신 2~3기에 우선 고려되며, 베타차단제와 프로스타글란딘 계열은 피합니다. SLT는 임신 중기 이후 비약물 대안이 됩니다.
  • 출산 후 4~6주 이내에 안과 검진을 받고 안압 상태에 따라 약물을 재개하며, 수유 중이라면 약물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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