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목록으로 돌아가기

녹내장

스테로이드 녹내장 예방법 | 안약·피부 연고, 젊은 층도 예외가 아닙니다

스테로이드는 잘 쓰면 좋은 약이지만, 일부에서는 안압을 올려 녹내장을 일으킵니다. 피부 연고를 바른 손으로 눈을 비비는 경로, 안약을 임의로 연장하는 습관, 라식·백내장 수술 후 점안까지 — 어떤 상황에서 위험한지, 안압은 언제 오르고 언제 돌아오는지 정리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안과에서도 피부과에서도 널리 쓰이는 약입니다.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효과가 확실하고, 대부분의 환자분에게는 안전합니다.

다만 진료실에서 안타깝게 마주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피부 질환이나 수술 후에 처방받은 스테로이드를 관리하지 못해 안압이 올라간 채로 몇 달을 보내신 분들입니다.

스테로이드 녹내장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기 쉽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생기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는 모습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의 손 씻기 — 스테로이드 녹내장 예방에서 가장 기본이자 가장 자주 놓치는 습관입니다.

스테로이드가 눈 속 방수가 빠져나가는 배출로 조직을 변형시켜 흐름을 막고, 그 결과 안압이 올라갑니다. 높아진 안압이 오래 유지되면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좁아지는 녹내장으로 이어집니다.

눈 속에는 방수(房水)라는 맑은 액체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빠져나갑니다. 만들어지는 양과 빠져나가는 양이 균형을 이룰 때 안압이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스테로이드는 이 균형 중에서 빠져나가는 쪽을 방해합니다. 방수가 통과하는 배출로 조직에 변화를 일으켜 저항을 높이는 것입니다. 수도관의 배수구가 좁아지면 물이 차오르듯, 배출이 더뎌지면 안압이 올라갑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같은 약을 같은 기간 써도 안압이 거의 변하지 않는 분이 있고, 눈에 띄게 올라가는 분이 있습니다. 이런 개인차 때문에 "이 정도 썼으니 괜찮겠지"라는 판단이 통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안압이 올라가는 동안 아프거나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확인하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재 보는 것입니다.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는 약(안약·연고·주사·먹는 약)과 사용 후 안압이 정상 범위를 넘어 오르는 안압계 도해
스테로이드는 방수가 빠져나가는 쪽을 방해합니다. 배출이 더뎌지면 안압이 올라갑니다.

핵심 요약

  • 스테로이드는 눈 속 방수의 배출로를 변형시켜 안압을 올리며, 높아진 안압이 유지되면 시신경이 손상되어 녹내장으로 이어집니다.
  • 녹내장 가족력, 고도근시, 소아·청소년, 당뇨병, 과거 스테로이드로 안압이 올랐던 경험이 고위험 요인입니다.
  • 피부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손으로 눈을 비비는 경로가 흔하며, 사용 후 손 씻기·눈 주변 3cm 회피·10분간 눈 만지지 않기로 대부분 예방됩니다.
  • 스테로이드 안약은 처방된 횟수와 기간(대개 2~4주)만 사용하고, 남은 약을 나중에 임의로 다시 쓰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 라식·백내장 수술 후에는 10~30대가 반응성이 높고 증상 자각이 늦어, 1주일 이내 안압 검사를 포함한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 안압은 대개 사용 2~4주에 오르고 중단 후 1~4주에 회복되지만, 이미 진행된 시신경 손상은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관련 질문

서울초록안과 로고
031-276-7577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만현로 120
SR프라자 2층

Hours
Par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