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안과에서 "안압이 많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으셨다면—꼭 녹내장일까요?
사실 모든 안압 상승이 녹내장은 아닙니다. 어떤 경우는 염증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안압이 오를 수 있고, 이 경우라면 평생 안압약을 넣지 않아도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포스너-쉴로스만 증후군'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이 질환은 녹내장처럼 안압이 오르지만, 염증 조절이 잘되면 영구적인 손상 없이 회복될 수 있어 감별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아닙니다. 염증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안압이 오르는 경우도 있으며, 포스너-쉴로스만 증후군이 대표적입니다. 녹내장처럼 안압이 오르지만 염증 조절이 잘되면 영구적인 손상 없이 회복될 수 있어 정확한 감별 진단이 중요합니다.
포스너-쉴로스만 증후군(Posner-Schlossman Syndrome)은 주로 20~50대에서 발생하는 드문 안과 질환입니다. 한쪽 눈에 갑작스럽게 안압이 크게 오르면서, 동시에 경미한 염증 반응이 전방(눈의 앞쪽)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안압은 30~70mmHg까지 오르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녹내장이나 급성 폐쇄각 녹내장처럼 심한 통증이나 충혈은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분들은 흔히 눈이 뿌옇게 보이거나, 빛 주변으로 무지개가 보인다고 표현합니다.
증상은 며칠 안에 자연스럽게 호전되기도 하지만, 수개월 또는 수년 간격으로 재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복되는 발작이 누적되면 시신경이 손상되고, 결국 녹내장성 시야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핵심 요약
- 안압이 갑자기 높게 측정되었다고 해서 모두 녹내장은 아니며, 포스너-쉴로스만 증후군처럼 염증으로 인한 일시적 안압 상승일 수 있습니다.
- 포스너-쉴로스만 증후군은 갑작스럽고 단안성으로 발생하며 통증이 적고 치료 반응이 좋은 반면, 일반 녹내장은 서서히 진행되며 점진적인 시신경 손상을 보입니다.
- 안압검사·세극등검사·시신경(시야)검사·바이러스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급성기에는 안압강하제와 국소 스테로이드 안약으로 치료합니다.
-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해 빠르게 호전되지만 재발이 잦으므로, 무증상기에도 정기 검진을 받아야 반복 발작에 의한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