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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안부

가을 유행성각결막염 | 가성막은 왜 벗겨내야 하고, 왜 자주 봐야 하나요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유행성각결막염 환자가 크게 늘어납니다. 아데노바이러스가 가을에 잘 퍼지는 이유, 염증이 심할 때 눈꺼풀 안쪽에 생기는 가성막(거짓막)을 제거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2~4일 간격으로 다시 진료를 보며 관리해야 하는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요즘 진료실에 눈이 빨갛게 붓고 눈곱이 끼어서 오시는 분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아이가 먼저 걸리고 며칠 뒤 부모님이 따라 오시는 경우도 흔합니다. 대부분 아데노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유행성각결막염입니다.

이 병은 대개 2~3주면 저절로 좋아집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두 가지가 문제를 일으킵니다. 하나는 염증이 심할 때 눈꺼풀 안쪽에 생기는 가성막(거짓막)이고, 다른 하나는 회복기에 각막에 남는 흰 점(상피하 침윤)입니다. 둘 다 처음 진료 때는 없다가 며칠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한 번 보고 끝내면 놓치기 쉽습니다.

오늘은 왜 하필 가을에 많은지, 가성막은 왜 벗겨내야 하는지, 그리고 왜 며칠 간격으로 다시 오시라고 말씀드리는지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세극등 현미경으로 환자의 눈 표면을 진찰하는 안과 진료 장면
유행성각결막염은 며칠 사이에 상태가 바뀌는 병입니다. 가성막과 각막 침윤은 세극등으로 눈꺼풀을 뒤집어 보아야 확인됩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여름 물놀이로 퍼지기 시작해 개학·단체생활이 재개되는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가장 많이 옮겨집니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에서도 해마다 여름 말부터 가을까지 환자가 늘고, 특히 6세 이하에서 가장 많습니다.

유행성각결막염의 원인은 아데노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손, 수건, 문손잡이, 물놀이 시설처럼 접촉으로 옮겨지고, 환경에서도 비교적 오래 살아남습니다.

그래서 유행에는 뚜렷한 흐름이 있습니다.

  • 여름 — 수영장·물놀이 시설에서 감염이 시작됩니다
  • 늦여름~가을 — 개학과 함께 어린이집·학교·학원에서 아이들 사이로 퍼지고, 아이가 가족에게 옮깁니다. 이 시기에 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 일교차가 큰 환절기 — 감기와 함께 오는 경우도 늘어납니다

질병관리청 안과감염병 표본감시 자료를 보면 유행성각결막염은 해마다 여름 말부터 가을까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연령별로는 0~6세가 다른 연령대보다 몇 배 많습니다. 아이가 먼저 걸리고 며칠 뒤 부모님이 따라 오시는 것이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잠복기는 보통 4~10일, 증상이 시작된 뒤 약 2주 동안은 전염력이 강합니다. 한쪽 눈에서 시작해 며칠 뒤 반대쪽으로 번지는 것도 이 병의 특징입니다.

운동장에서 함께 뛰어노는 아이들
개학 뒤 단체생활이 재개되는 가을, 아이들 사이에서 먼저 퍼지고 가족으로 이어지는 것이 전형적인 경로입니다.

핵심 요약

  • 유행성각결막염은 접촉으로 옮는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으로, 개학과 단체생활이 재개되는 늦여름~가을에 가장 많고 6세 이하에서 특히 흔합니다.
  • 염증이 심하면 눈꺼풀 안쪽에 섬유소가 굳은 가성막(거짓막)이 생기며, 약 4명 중 1명에서 나타날 만큼 드물지 않습니다.
  • 가성막을 두면 결막유착과 각막 상처로 이어질 수 있어, 마취 안약 후 벗겨내고 염증 안약으로 관리합니다.
  • 가성막은 벗겨도 며칠 안에 다시 생길 수 있고 각막의 흰 점은 1~2주 뒤에 나타나므로, 2~4일·1주·2주 시점의 재진이 흉터를 막는 방법입니다.
  • 눈곱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닦고 냉찜질을 하되, 눈 비비기·안대·남은 스테로이드 안약 사용은 피하세요.
  • 증상 시작 후 약 2주는 전염력이 강하며, 눈꺼풀이 갑자기 더 붓거나 시력이 떨어지면 예약과 상관없이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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