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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관리

소아 근시 치료 네 가지, 우리 아이에겐 무엇이 맞을까 | 한국형 근시치료 가이드라인의 치료 선택 기준

근시 억제 안경, 낮에 끼는 소프트 콘택트렌즈, 드림렌즈, 저농도 아트로핀. 한국 소아 근시 관리 가이드라인 2025가 각 치료법을 어떻게 평가했고, 어떤 아이에게 무엇을 권하는지, 효과가 부족할 때 병용은 어떻게 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제품 설명이 아니라 '고르는 기준'에 집중한 글입니다.

"드림렌즈가 좋아요, 안약이 좋아요?" 근시 치료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부모님이 가장 먼저 하시는 질문입니다. 저는 이렇게 답합니다. "넷 다 효과가 있습니다. 문제는 어느 것이 제일 좋으냐가 아니라, 이 아이에게 어느 것이 맞느냐입니다."

한국형 근시치료 가이드라인 2025는 네 가지 치료법 — 근시 억제 안경, 낮에 끼는 소프트 콘택트렌즈, 드림렌즈(각막굴절교정렌즈), 저농도 아트로핀 — 을 하나씩 검토하고, 각각 어떤 아이에게 맞는지와 병용할 때의 근거를 정리했습니다. 각 치료법의 자세한 설명은 이미 개별 칼럼으로 올려 두었으니, 오늘은 가이드라인이 내린 판단고르는 기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시리즈 1편(총론)과 2편(치료 시작 기준)을 먼저 보시면 흐름이 이어집니다.

나무 탁자 위에 나란히 놓인 어린이 안경, 소프트 콘택트렌즈와 케이스, 드림렌즈 케이스, 무표시 안약병
네 가지 치료법 모두 근거가 있습니다. 어느 것이 제일 좋으냐가 아니라, 이 아이의 나이·도수·생활에 어느 것이 맞느냐가 질문입니다.

가이드라인이 근거를 인정한 치료는 근시 억제 안경(DIMS·HAL), 낮에 끼는 이중초점 소프트렌즈, 드림렌즈, 저농도 아트로핀 네 가지입니다. 반대로 도수를 낮춰 주는 저교정 안경과 이중초점·누진다초점 안경은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해로울 수 있어 권장하지 않습니다.

먼저 권장하지 않는 것부터 분명히 하겠습니다.

  • 저교정 안경 — 도수를 일부러 약하게 처방하는 방법입니다. 억제 효과가 없고 오히려 진행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어 가이드라인은 '권장하지 않음'으로 못 박았습니다
  • 이중초점·누진다초점 안경 — 조절 부담을 줄여 근시를 늦추려는 시도였지만, 효과가 없거나 임상적으로 의미 없는 수준이어서 권장하지 않습니다

근거를 인정한 네 가지는 모두 같은 원리에 기반합니다. 망막 주변부에 맺히는 상을 망막 앞쪽으로 당겨(주변부 근시성 초점흐림) "눈아, 더 길어지지 마"라는 신호를 주거나, 안약으로 그 신호 경로를 직접 조절하는 것입니다.

  • 근시 억제 안경 — 렌즈 표면의 작은 렌즈 조각(DIMS)이나 미세 렌즈 고리(HAL)로 주변부 초점을 조절합니다. 2025년 8월 기준 두 종류가 식약처 허가를 받았습니다
  • 낮에 끼는 이중초점 소프트 콘택트렌즈 — 동심원 모양으로 교정 구역과 치료 구역이 번갈아 배치된 1일 착용 렌즈입니다
  • 드림렌즈(각막굴절교정렌즈) — 자는 동안 각막 모양을 눌러 낮에는 안경 없이 지내면서, 동시에 주변부 근시성 초점흐림을 만듭니다
  • 저농도 아트로핀 안약 — 망막의 도파민 경로와 공막 세포에 작용해 안구 길이 증가를 억제하는 것으로 이해되며, 하루 한 번 자기 전에 넣습니다

네 가지 모두 근시 진행을 늦추는 것이지 이미 생긴 근시를 없애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어느 것을 쓰든 안경 처방의 기준은 조절마비 굴절검사로 잰 완전교정입니다.

한국형 근시치료 가이드라인이 검토한 네 가지 근시 억제 치료 — 근시 억제 안경, 이중초점 소프트 콘택트렌즈, 드림렌즈, 저농도 아트로핀 — 의 적합 연령·도수·장점·주의점을 비교한 표
가이드라인이 검토한 네 가지 치료법입니다. 어느 것이 우월하다기보다, 아이의 나이·도수·생활에 따라 맞는 것이 다릅니다.

핵심 요약

  • 가이드라인이 근거를 인정한 근시 억제 치료는 근시 억제 안경(DIMS·HAL), 이중초점 소프트 콘택트렌즈, 드림렌즈, 저농도 아트로핀 네 가지이며, 저교정 안경과 이중초점·누진다초점 안경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 근시 억제 안경은 2년 무작위 연구에서 진행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고 중단 후 반동이 보고되지 않았으며, 완전교정 도수와 정확한 피팅이 전제입니다.
  • 이중초점 소프트렌즈는 3년 연구에서 진행 59%·안축장 52% 억제, 6년까지 반동 없이 유지되어 안경을 원하지 않는 8세 이상, 난시 1디옵터 이하 아이에게 고려합니다.
  • 드림렌즈는 6~8세 어린 아이에서 효과가 가장 크고 -0.5~-4디옵터에 가장 잘 맞으며, 일찍 끊으면 반동이 올 수 있고 세균성 각막염 예방을 위한 렌즈 위생이 필수입니다.
  • 저농도 아트로핀은 농도가 높을수록 효과와 부작용이 함께 늘며, 가이드라인은 0.05%를 대체로 최적의 균형점으로 보고 한국 아이는 0.01%의 효과가 낮다는 국내 보고를 근거로 고위험 아이에게 더 높은 농도를 고려하라고 합니다.
  • 단독 치료로 목표(1년 0.5디옵터·0.3mm 미만)에 못 미치면 아트로핀과 광학 치료의 병용을 고려하며, 처음 선택보다 6개월마다의 판정과 조정이 결과를 좌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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