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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영양제로 녹내장을 예방할 수 있나요? 니코틴아마이드 이야기

2026년 JAMA Ophthalmology 연구에서 니코틴아마이드를 복용한 고안압증 환자의 녹내장 발생률이 3.5%로 비복용군 9.0%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관찰 연구이며 안약의 대체제는 아닙니다. 복용 여부는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세요.

"안압이 조금 높다"는 이야기를 들으신 분들은 진료실을 나서는 순간부터 마음이 무거워지십니다. 아직 녹내장은 아니지만 언젠가 녹내장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말을 들으셨기 때문이지요. 이런 상태를 '고안압증(Ocular Hypertension, OHT)'이라고 부릅니다. 시신경은 아직 멀쩡하지만 안압이라는 '수압'만 높아져 있는, 녹내장의 문턱에 서 계신 상태입니다.

최근 '니코틴아마이드(비타민B3)'를 꾸준히 드신 분들에서 녹내장 발생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연구가 화제가 되면서, "비타민B3 먹으면 녹내장 안 걸린다는데 정말인가요?", "안약 대신 영양제를 먹어도 되나요?" 같은 질문을 진료실에서 정말 많이 받습니다. 최신 연구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정리해 드립니다.

니코틴아마이드(비타민 B3)가 함유된 시금치·케일 등 녹색 잎채소와 보충제 캡슐
니코틴아마이드는 보충제 이전에 일상 식단에서도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 B3의 한 형태입니다.

니코틴아마이드(비타민B3)는 시신경 세포가 에너지를 만드는 원료인 NAD를 보충해주는 물질로, 나이가 들며 자연히 줄어드는 NAD를 채워 안압 스트레스에도 시신경 세포가 버틸 수 있게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신경은 눈과 뇌를 연결하는 수백만 가닥의 전선과 같습니다. 이를 이루는 세포(망막신경절세포)는 쉬지 않고 신호를 보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데, 그 에너지를 만드는 핵심 연료가 'NAD'라는 물질입니다. NAD는 나이가 들수록 자연히 줄어듭니다.

NAD가 부족해진 시신경 세포는 방전되기 직전의 배터리처럼 약해지고, 이 상태에서 안압이라는 압력 스트레스까지 받으면 세포가 더 쉽게 손상됩니다. 이것이 녹내장으로 이어지는 한 경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니코틴아마이드는 바로 이 NAD를 다시 채워주는 원료입니다.

실제로 여러 기초 연구에서 녹내장 환자는 혈액 내 니코틴아마이드 농도가 낮은 경향이 보고되었고, 니코틴아마이드를 보충하면 시신경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세포의 발전소) 기능이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핵심 요약

  • 안압이 높다는 말을 들으셨다면, 방치하지 말고 시신경·시야 검사로 위험도부터 확인하세요.
  • 니코틴아마이드(비타민B3)는 시신경의 '에너지'를 지켜줄 후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2026년 대규모 연구에서 녹내장 발생 위험이 약 66% 낮은 연관성이 관찰됐습니다.
  • 다만 이는 관찰 연구이며, 고용량 자가 복용은 부작용 우려가 있으니 전문의와 상의하세요.
  • 녹내장 관리는 '안압 조절'이 기본이고, 영양제는 어디까지나 보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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