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요즘 비타민 B3가 녹내장에 좋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가족 중에 녹내장이 있거나, 최근 초기 녹내장을 진단받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이야기일 텐데요. 실제로 니코틴아마이드의 신경보호 효과가 최근 학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함께 짚어야 할 주의점도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미국녹내장학회(AGS)와 미국안과학회(AAO)는 녹내장 환자에게 비타민 B3를 처방할 때의 안전성과 적절한 사용법에 대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이 성명서의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복용 전 꼭 알아두셔야 할 점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안압을 낮추는 치료가 기본이지만, 안압이 잘 조절되어도 시야 손실이 계속 진행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신경을 보호하거나 회복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가 계속 연구되고 있습니다.
녹내장은 전 세계적으로 실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대부분 안압을 낮추는 치료가 기본이지만, 안압이 잘 조절되어도 시야 손실이 계속 진행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의학계는 '신경을 보호하거나 회복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를 계속 연구해왔고, 그중 하나가 바로 비타민 B3(니코틴아마이드)입니다.
핵심 요약
- 안압 조절만으로 시야 손실이 계속되는 경우가 있어, 신경보호 후보로 니코틴아마이드가 연구되고 있습니다.
- 효과가 보고된 임상시험은 모두 하루 3g의 고용량 복용 결과이며, 일반 영양제와는 차이가 큽니다.
- AGS/AAO 공동 성명서는 고용량 자가 복용의 간손상 위험을 경고하며, 주치의 상담과 간기능 검사를 권고합니다.
- 시중 영양제(100~500mg/일)는 부작용 가능성이 낮지만, 효과도 제한적이고 성분 확인이 필요합니다.
- 녹내장 관리의 기본은 안압 조절이며, 니코틴아마이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한 뒤 보조적으로 고려하세요.
- Hui 2020(57명, 12주)에서 전기생리 반응 약 15% 향상과 27% 환자의 시야 1dB 이상 개선이, De Moraes 2022(32명, 8주)에서 시야 국소 편차 지표 개선이 보고됐습니다.
- 개선된 것은 기능 지표이며 시신경이 회복됐다는 구조적 증거는 아직 없고, 두 연구 모두 소규모·단기입니다.
- 니아신(니코틴산)과 니코틴아마이드는 다른 물질이며, 녹내장 연구에 쓰인 것은 니코틴아마이드뿐이므로 성분표를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