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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녹내장 수술, 언제 하고 어떤 종류가 있나요 | 시기와 방법 선택 기준

녹내장 수술은 완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더 이상의 진행을 막기 위한 선택입니다. 수술을 고려하는 네 가지 상황, 섬유주절제술·방수유출장치 삽입술·최소침습 여과포 수술(MIBS)·최소침습 녹내장수술(MIGS)의 차이와 장단점, 그리고 수술 후 시력에 대한 현실적인 기대를 정리했습니다.

"녹내장도 수술로 치료가 되나요?"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질문에는 대개 두 가지 오해가 섞여 있습니다. 수술하면 낫는다는 기대와, 수술은 마지막 수단이니 최대한 미뤄야 한다는 걱정입니다.

둘 다 정확하지 않습니다. 녹내장 수술은 완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잃지 않기 위한 것이고, 그래서 미루는 것이 항상 안전한 선택은 아닙니다.

오늘은 어떤 상황에서 수술을 고려하는지, 어떤 방법들이 있고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수술 후 시력에 대해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섬유주절제술, 방수유출장치 삽입술, 최소침습 여과포 수술(MIBS), 최소침습 녹내장수술(MIGS)에서 방수가 빠져나가는 경로를 나란히 비교한 모식도
네 가지 수술 모두 안압을 낮추지만, 방수가 빠져나가는 길이 서로 다릅니다. 이 차이가 효과와 위험의 차이를 만듭니다.

약이나 레이저로 목표 안압에 도달하지 못할 때, 치료 중에도 시야 손상이 계속 진행할 때, 약 부작용이나 사정으로 점안을 유지하기 어려울 때, 그리고 진행 속도가 빨라 시간을 다투는 경우에 고려합니다.

녹내장 진단을 받았다고 모두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은 점안약으로 조절이 됩니다. 수술은 다음 상황에서 고려합니다.

  • 점안약과 레이저로도 목표 안압에 도달하지 못할 때
  • 치료 중인데도 시야 손상이 계속 진행할 때 — 안압 숫자가 괜찮아 보여도 진행하면 그 사람에게는 그 안압이 높은 것입니다
  • 약 부작용이 심하거나 점안을 유지하기 어려울 때 — 알레르기, 심한 충혈, 인지 저하나 손 떨림으로 넣기 어려운 경우도 포함됩니다
  • 진행 속도가 빨라 시간을 다투는 경우

여기서 꼭 짚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수술은 최후의 수단"이라는 말이 "최대한 미뤄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녹내장에서 잃은 시야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미루는 동안 진행한 만큼은 영구 손실입니다. 반대로 진행이 없고 안압이 잘 조절되고 있다면 서두를 이유도 없습니다.

그래서 판단의 기준은 "몇 년째인가"나 "안약을 몇 가지 쓰는가"가 아니라 "지금 방식으로 진행이 멈추고 있는가" 입니다. 이 판단에 시야검사와 OCT를 반복해서 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시야검사 결과지를 함께 보며 시야 결손 부위를 설명하는 모습
판단 기준은 안약 개수가 아니라 '지금 방식으로 진행이 멈추고 있는가'입니다.

핵심 요약

  • 녹내장 수술은 약과 레이저로 목표 안압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치료 중에도 시야 손상이 계속 진행할 때 고려합니다.
  • 대표 수술은 공막에 새 배출구를 만드는 섬유주절제술, 관과 저류판을 넣는 방수유출장치 삽입술, 머리카락보다 가는 관으로 여과포를 만드는 MIBS(XEN 등), 원래 배출로의 저항만 낮추는 MIGS(iStent 등)입니다.
  • 새 길을 만드는 수술일수록 안압은 많이 떨어지지만 회복이 길고 합병증 위험이 크며, MIGS는 안전한 대신 하강 폭이 작습니다. MIBS는 여과포 수술의 하강 폭을 유지하면서 절개를 줄여 합병증과 회복 기간을 줄인 중간 선택지입니다.
  • 섬유주절제술은 수술 후 몇 달의 여과포 관리가 결과를 좌우하며, 늦게 생기는 감염 신호를 알고 계셔야 합니다.
  • 수술로 이미 잃은 시야는 돌아오지 않으며, 성공은 시력이 아니라 안압과 시야의 안정으로 판단합니다.
  • 미루는 선택에도 비용이 있습니다. 지켜보는 것이 옳은 경우는 진행이 없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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