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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시신경유두함몰비 0.7, 시신경 70% 손상? 녹내장 오해와 진실

건강검진 결과지의 '시신경유두함몰비(C/D 비율)'를 시신경이 그만큼 남았다는 뜻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시신경유두의 형태를 나타내는 지표일 뿐입니다. C/D 비율의 정확한 의미와 진단상의 한계, 결과가 높게 나왔을 때의 올바른 대처법을 정리했습니다.

"시신경유두함몰비가 0.7이라고 들었는데, 시신경이 70%밖에 안 남았다는 뜻인가요?"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혼동하시는 시신경유두함몰비(C/D 비율)에 대해 정확하고 쉽게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세극등 현미경으로 시신경유두 상태를 관찰하는 녹내장 검사 장면
시신경유두함몰비(C/D 비율)는 안저검사에서 시신경유두 중 '컵' 부분의 크기를 전체 디스크와 비교한 형태적 비율입니다.

아닙니다. C/D 비율은 시신경유두에서 컵(cup)이 차지하는 형태적 '비율'일 뿐, 시신경의 기능이나 생존율을 직접 나타내는 수치는 아닙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습니다.

가장 흔한 오해는 "C/D 비율이 0.7이면 시신경이 70%만 살아있다"는 해석입니다. 이는 잘못된 이해입니다.

C/D 비율은 단지 시신경 형태의 '비율'일 뿐이며, 시신경의 기능이나 생존율을 직접 나타내는 수치는 아닙니다. 즉, 비율이 높다고 해도 신경이 반드시 많이 손상된 것은 아닙니다.

핵심 요약

  • 시신경유두함몰비(C/D 비율)가 0.7이라고 해서 시신경의 70%만 남았다는 뜻이 아니며, 시신경 형태의 비율일 뿐 기능이나 생존율을 직접 나타내지 않습니다.
  • 안저검사에서 시신경유두 중 '컵' 부분 크기를 전체 디스크와 비교한 비율로, 녹내장으로 신경섬유가 손상되면 컵이 커지는 경향을 조기 진단 지표로 활용합니다.
  • 검사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는 주관적 측정이고 특이도가 부족하며, 근시가 흔한 한국에서는 정상인 '생리적 큰 컵'인 경우가 많아 그 자체만으로 확진할 수 없습니다.
  • C/D 비율이 높게 나왔다면 막연히 불안해하기보다 OCT, 시야검사, 안압검사, 각막두께 측정 등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특히 근시가 있는 분들은 컵이 원래 크기 때문에 정상 소견일 수 있어 더욱 정확한 안과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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